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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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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맛집] 흥부바지걸쳐입고 삼겹살을 먹으러~ 그 이름도 정겨운~ '흥부바지걸쳐입고' 에 갔다. 이렇게 재밌는 음식점 이름 또 있나요? 가게 이름만큼 정겨운 물레방아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 식당이었다. 사람 없는 시간대에 가서 후다닥 먹고 나오기. 마음 편하게 외식을 할 수 없는 생활이 일 년이 넘어가고 있다. 아~마음 아파~ 국내산 삼겹살과 목살을 주로 하는 식당이다. 모든 식재료가 국내산이라고 쓰여있는 음식점에 가면 너무 반갑고 기쁘다. 특히 요새 중국산 김치와 고춧가루 관련해서 신경 쓰이는 뉴스를 많이 봐서 더더욱 그렇다. 먹는 걸로 장난치지 맙시다 증맬루! 고기를 시키면 숯 위에 가마솥 뚜껑을 올려주시고, 여기에 삼겹살과 목살을 맛나게 구워 먹으면 된다. 고기는 특별하게 맛있진 않지만, 여기는 김치가 진짜 맛있다. 애초..
[전주맛집] 중화정 짜장면, 짬뽕, 탕수육이야 옛날부터 좋아했지만, 중국 요리를 좋아하게 된 지는 그렇게 오래 되진 않았다.영국에서 중국 친구들이 음식 해먹는 걸 보고 맛보면서 중국 요리 소스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한국에 와서는 양꼬치나 마라탕 등을 엄청 많이 먹었다. 중국 요리는 먹으면 느끼한데 한번씩 엄~청 땡긴다니까. 그렇게 중국요리가 땡긴 날 아중리 중화정을 갔다. 여기는 양꼬치도 맛있는데, 오늘은 그렇게 흔하지 않은 메뉴를 한 번 소개해보려고 한다. 먼저 나온 양꼬치! 양꼬치엔 칭따오~말해뭐해~맛있어 맛있어!! 고소한 계란 볶음밥! 포슬포슬한 밥에 귀엽게 썰린 채소들...간이 조금 심심한 듯 하지만 이 계란 볶음밥은 마지막 나올 음식과 함께 먹기 위한 음식이니 간이 좀 심심해도 봐준다. 오늘의 주인공인 어향가지! ..
코로나 속의 고요한 먹부림 (2) ⑤ 만두가 너무 맛있어, 망향비빔국수 여기는 물국수보다는 비빔국수! 만두는 필수! 채수가 넉넉한 비빔국수라서 만두를 찍어먹어도 증맬루 맛있다. ⑥ 내가 찾던 돈까스집, 해피돈스 여기는 서신동의 해피돈스. 이틀째 경양식돈까스가 생각나서 먹으러갔다. 오래된 동네 맛집의 느낌이 풀풀 나는 음식점이고, 분식집 인테리어지만 분식집이라고 하기에는 스프를 준단 말이지. 돈까스 소스도 정말 맛있고 같이 시킨 낙지덮밥도 맛있었다. 재방문 의사 백퍼센트. ⑦ 두부러버의 마음의 고향, 화심순두부 나는 정말 두부를 좋아하는데, 특히 당일에 만든 따뜻한 손두부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화심순두부에 가면 순두부찌개 각 1개와 손두부 하나를 시켜서 먹는 거지. 두부는 김치를 싸서 먹어도 존맛이고, 이번에는 특히 간장이랑 먹는 게 ..
코로나 속의 고요한 먹부림 (1)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맛집에 발길을 뚝 끊은 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한참 집콕하다가 괜찮아지면 다니고, 확진자 나오면 멈추고 다시 확진자 안 나오면 다니고 하면서 여러 맛집을 발견했다. 그래도 코로나 기간에는 맛집 후기를 쓸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메뉴라든가 정확한 음식명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그래도 기록은 해둬야지- ① 객사 우동, 고자루 우동이 유명한 객사의 고자루. 날씨가 흐릿흐릿하고 슬슬 추워지는 날 우동을 먹으러 다녀왔다. 기본우동과 비벼먹는 우동을 주문했다. 비벼먹는 우동은 색다른 맛이어서 좋았지만 계란 비린내가 나서 많이는 못 먹었다. 기본우동도 괜찮았다. 여기는 면발의 식감과 새우튀김이 훌륭하다. ② 송천동 닭갈비, 군계 여기는 엄청 유명한 맛집이다. 송천동에는 맛집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
[전주맛집] 대성식품 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두 번 찾아갔는데 두 번 다 문 닫아서 못 먹었던 그 대성식품- 이번에는 허탕 안치려고 당일에 전화해보고 사장님한테 영업하시는지 물어보고 갔어요 ㅎ.ㅎ 객사 쪽에 있는데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해있진 않지만 지도 보고 찾아가면 금방 찾아갈 수 있고 주차장은 따로 없습니다. 요새 라면 2,500원에 파는 곳이 어디있죠?! 너무나 친근한 메뉴판이에요. 만두랑 떡만 들어간 라면이 제 취향이지만 그건 없어서 울트라 라면*3개랑 계란말이를 시켰어요. 기본 라면은 신라면이에요. 너구리는 따로 주문할 수 있다고 하니까 취향대로 드시면 됩니다 :) 라면 한가득 쌓여있는 주방. 저희가 도착했을때 사람이 별로 없어서 물이랑 반찬은 사장님이 가져다주셨는데, 바쁘실 때는 셀프로 가져가야 한다고 합니다:..
[전주맛집] 새참국수 국수는 역시 엄마가 집에서 바지락으로 육수내고 호박 계란 등등 팍팍 넣어서 엄마가 만든 고추장 넣어 먹는 국수가 제일 맛있지만, 더운 여름에 귀찮고 성가시니까 사먹는게 최고다! 국수가 땡기는 날은 많은데 국수를 먹으러 간다고 하면 딱히 생각나는 맛집이 없었다. 그렇게 전주 객사 근처의 국수맛집을 찾다가 발견한 새참국수. 객사 중앙에 위치한 곳은 아니고 영화의 거리쪽에 조금 떨어져있는데, 생긴지 얼마 안되었는지 깔끔하고 넓다. 국수집 치고 메뉴가 다양하다. 비빔밥도 있고 김밥까지. 김밥 나오는 국수집은 처음본다. 나는 물국수 정님님은 비빔국수 (+왕만두) . 김밥도 판다. 물국수는 멸치육수인데 국물이 진해서 전혀 싱겁지 않고 시원하다. 뜨뜻하고 시원한게 겨울에 추울때 먹기 딱 좋다. 정님님의 비빔국수. 콩..
[전주맛집] 또순이네 집 전주맛집 검색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씩 봤을 또순이네집. 그 또순이네집을 다녀왔다. 또순이네 집 옆에 써있는 '소문난 집'이 너무 정직하다. 또순이네 집 메뉴판. 김치찜이 제일 유명하다. 우리는 김치찜 2인을 시켰다. 우리가 갔을 때 일하시는 분들이 라면으로 저녁을 먹고계셨는데, 분명 좀이따 나올 김치찜보다 눈앞의 라면이 더 먹고싶은 이유는 왜일까. 금방 차려진 밥상. 왼쪽의 시래기국을 제일 먼저 떠먹었다. 보통 다른 식장에서는 따뜻하게 주시는데 차가워서 순간 놀랐다. 다른 반찬은 안먹고 내가 좋아하는 미역줄기와 콩나물무침만 다 먹었다. 김은 눅눅했지만 눅눅한 김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맛있게 싸먹었다. 김치찜! 참기름을 많이 넣으셨는지 고소하다. 간이 세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난 그렇게 짜다고 생각이 들..
[전주맛집] 치쿠린 라면은 항상 땡기고 라멘은 자주 땡긴다. 특히 비 오는 날! 비 오는 날은 라멘이 그렇게 땡기더라. 라멘이 생각날 때 가는 곳이 있는데, 전북대의 '치쿠린'이다. 꽤나 오래된 곳인데, 사장님이 바뀌신것도 같고...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치쿠린의 메뉴판. 혼밥세트가 좋은데 나는 소유돈코츠라멘과 미니 규동을 시켰다. 가게 내부. 혼밥테이블이 아주 많다. 사진에 보이는 곳 반대편도 혼밥석이다. 물론 같이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허허 셋이서 푸짐하게 먹었구먼. 푸짐한 게 항상 보기 좋다. 셋 다 라멘 세트 하나씩 시키고 가츠동에 새우튀김까지. 돈코츠라멘. 차슈 두장과 파, 숙주나물, 계란, 김이 들어간다. 마늘을 달라고 하면 통마늘과 마늘을 쪼개는? 부수는? 도구를 주신다 ㅋㅋㅋㅋ 그래서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