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막 돌아왔을 때는 영어를 쳐다보기도 싫었다. 심지어 영어 나오는 유튜브 영상도 보기 싫었다. ㅋ.ㅠ
그래도 기왕 영국에 갔다 온 거 영어 능력을 다시 제로로 만들기 싫어서
조금씩이라도 영어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새는 영어 학습 관련 유튜브 채널도 많고,
특히 듣기나 읽기의 경우 인터넷에 자료가 넘쳐나니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효율적으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데,
하~ 그 의지를 갖기가 정말 쉽지 않다. ㅎ.ㅎ
나는 뭔가를 배울 때 꼭 돈을 써야 하는 타입인데.
그런 의미에서 듣기와 말하기에 도움이 될만한 영어학습 컨텐츠를 찾다가 전화영어 생각이 났다.
영국 석사 가기 전에 아주 짧게 튜터링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전화영어를 했고, 이번에는 다른 플랫폼을 시도해보고 싶어서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열심히 찾아본 결과, 네이티브 캠프 Native Camp를 알게 되었다.
마침 일주일 무료체험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일주일 동안 해본 결과, 가성비도 괜찮고 장점이 많아서 무료체험이 끝난 뒤 결제를 해서 5월 말부터 한 달째 잘 이용하고 있다.
네이티브 캠프에는 다양한 국적의 튜터들이 있는데, 영미권 튜터, 필리핀 튜터 외에도 세르비아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용자가 대부분 일본인이다 보니 일본인 튜터들도 가끔 보인다.
내가 하고 싶은 시간에 가능한 튜터와 '지금 바로 레슨'을 하는 경우 24간 365일 시간이나 횟수 제한 없이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홍보하는데, 사실 발음에 민감한 학습자의 경우 그렇게 큰 장점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모든 튜터들이 학습자가 바라는 정확한 영국식 미국식 발음을 구사하지 않고, 영미권 튜터들은 '지금 바로 레슨'이 거의 없고 '레슨 예약'을 해야 하는데, 레슨 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코인'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무료체험을 신청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을 제공하고, 유료회원으로 가입할 때도 코인을 추가로 지급해주었고, 블로그에 사용후기를 남기면 코인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지금까지는 코인을 따로 구매하지 않고 네이티브 캠프에서 제공하는 코인으로 영미권 튜터들과의 학습도 부담 없이 하고 있다.
'지금 바로 레슨'을 하는 경우에도 튜터들의 자기소개 영상으로 튜터의 발음이나 억양을 확인할 수 있어서 영미권 튜터들이 아니더라도 마음에 드는 튜터들을 선택해서 학습할 수 있다. 나도 필리핀이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다양한 국적의 튜터들과 레슨을 몇 차례 진행했고 소개 영상을 보고 선택한 튜터들이기 때문에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한 달 동안 내 돈 내고 사용한 결과 장단점을 추려보자면
<장점>
1. 내가 원하는 시간에 '지금 바로 레슨'을 통해 5분 단위로 원하는 시간만큼 학습할 수 있다. (☆최고 장점☆)
모든 레슨을 예약으로 해야 한다면, 사실 예상치 못한 일정이 생길 경우 취소나 재예약 등 번거로울 수 있는데
네이티브 캠프는 내가 시간이 될 때 바로 레슨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다. 물론, 발음이나 억양을 확인하
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은 있지만 ㅎ.ㅎ
2. '데일리 뉴스', '프리토킹', '5분 토론' 등 학습 주제가 다양해서 나의 학습 목적에 맞는 레슨을 할 수 있다.
3. 화상으로 할 것인지 음성으로 할 것인지 선택이 가능하다.
<단점>
1. 한 달 사용료가 69,800원인데, 영미권 튜터들과 예약 레슨을 하기 위해서는 코인을 추가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2. 이건 네이티브 캠프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70,000원 정도의 금액이 출금되었다. 하나은행에 문의해본 결과 외국
에서 원화로 결제한 경우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니, 이미 승인한 건은 해외 가맹점에 원화결제를 취소하고 현지 통화로
결제 요청하라고 답변이 왔는데, 네이티브 캠프에 문의해보니 카드사에 문의하라고 답변이 오더라. 다른 분들은 결제
하기 전에 꼭 카드사에 문의해보시고 유료회원 가입하시길.